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전기차와 친환경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오늘은 명품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 설명해드릴 예정입니다.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브랜드들도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같은 명품 자동차 브랜드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명품 자동차 브랜드들은 단순히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만의 전통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 지속 가능한 소재,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럭셔리 전기차 개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본 글에서는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개발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명품 자동차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살펴본다.
페라리 – 전기차 시대에도 ‘페라리다움’을 유지하는 전략
페라리는 전통적으로 고성능 슈퍼카와 레이싱 DNA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로, 전기차 전환이 쉽지 않은 브랜드 중 하나다. 강력한 엔진 사운드와 기계적인 감성이 페라리의 핵심 요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 규제 강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페라리도 전기차 시대에 맞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한 점진적 변화
페라리는 2019년 첫 하이브리드 모델 SF90 Stradale을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1년에는 V6 하이브리드 모델인 296 GTB를 공개했다.
SF90 Stradale: V8 엔진 + 3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1,000마력 출력
296 GTB: V6 엔진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PHEV) 적용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페라리가 전기차 시대에 적응하는 첫 번째 단계로, 전통적인 내연기관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다.
2) 2025년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출시 예정
페라리는 2025년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명품 전기 슈퍼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페라리만의 독창적인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된 전기차 전용 섀시 및 배터리 시스템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과 고성능을 유지하는 전기차 사운드 연구
페라리는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벤틀리 – 럭셔리와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친환경 자동차
벤틀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명품 자동차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대형 세단과 SUV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 중심의 모델이 많았던 벤틀리도 2020년부터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 'Beyond100' 전략 – 2030년까지 완전한 전동화
벤틀리는 2020년 'Beyond100'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2025년: 벤틀리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출시
2026년 이후: 모든 신차를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전환
2030년: 내연기관 모델 완전 중단 및 100%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
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
현재 벤틀리는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도입하고 있다.
벤틀리 벤테이가 하이브리드: 럭셔리 SUV에 전기 모터를 결합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임
벤틀리 플라잉스퍼 하이브리드: 고급 세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3)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벤틀리는 친환경 기술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가죽 대신 친환경적인 비건 소재 사용
폐기물을 최소화한 재활용 우드 패널 및 탄소섬유 적용
제조 공장에서 탄소 중립 목표 추진
벤틀리는 단순히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자동차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동화를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 초호화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다
롤스로이스는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이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이러한 특성은 전기차와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롤스로이스는 전동화 전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 2023년 첫 전기차 ‘스펙터(Spectre)’ 공개
롤스로이스는 2023년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공개하며, 전기차 시대에도 최고의 럭셔리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V12 엔진을 대체할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적용
완벽한 정숙성 유지 –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 같은 승차감을 더욱 강화
첨단 디지털 기술 탑재 – AI 기반 맞춤형 주행 설정 및 초고급 인테리어 시스템
2) 2030년까지 100%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
롤스로이스는 벤틀리와 마찬가지로 2030년까지 내연기관 모델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활용해 더욱 부드러운 주행감 제공
초고급 맞춤 제작 서비스(Personalization)를 강화해 전기차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기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 없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로 변신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는 각각의 방식으로 전기차 시대에 적응하고 있으며, 단순한 친환경 기술 적용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페라리는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통해 브랜드의 레이싱 DNA를 유지하며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다.
벤틀리는 친환경 소재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전기차의 정숙성을 활용해 초호화 럭셔리 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명품 자동차의 미래는 단순히 빠르고 강한 차를 넘어,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도 명품 자동차 브랜드들은 여전히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새로운 럭셔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